작성일 : 11-11-08 16:28
<제주투데이> 센터 운영위원 김지영님 소개
 글쓴이 : 가정위탁센터
조회 : 1,549  
<<우리센터 운영위원님으로 활동중이신 김지영 위원님이 신문기사에 나왔습니다. 평소 아동들에 대
 
한 관심이 많고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써왔던 모습들이 서서히 지역사회에 좋은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김지영 위원님 우리센터가 위원님을 응원하겠습니다. ^^ 
 
"돈 못 벌어도 좋아요" 요술단지 갖고픈 女사장님
<문춘자 기자가 만난 김만덕 후예들> ⑧ 레고교육센터 김지영 대표
2011년 11월 08일 (화) 09:00:32 문춘자 기자 webmaster@ijejutoday.com
   
  ▲ 김지영 연동레고 교육센터 이사장.  

 
"행복한 아이들이 많을수록 내 아이도 행복해집니다"
 
연동레고 교육센터에서 7일 만난 김지영(40) 지사장의 교육 철학이다.
 
섬세하고 차분한 인상을 주는 그는 2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CEO다.
 
교육센터는 신제주 신시가지에 둥지를 틀었다. 330㎡(100평) 남짓한 이곳엔 로봇교실 등 다양한 교육실이 들어
 
서 있었다. 로봇교실엔 3명의 학생과 교사가 레고로봇을 만들기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교육사업에 뛰어든 사연
 
"교육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해 교육사업을 하게 됐어요"
 
김 지사장은 처녀시절 직장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신의 소질을 알게 됐다고 했다.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를 맡아 지도하는 봉사활동이었다. 그 후 그는 '한국시찌다교육원' 제주교실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교육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가 능력을 인정을 받자 한국시찌다교육원 제주교실을
 
맡아줄 것을 제안을 했다.
 
"많은 고민이 되더군요. 교육에 관심은 있었지만 경제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었어요. 몇 달 고민 끝에 수강생이
 
다 떨어져 나가 겨우 1명만 남았을 때 '한국시찌다교육원 제주교실'을 인수 받았어요"
 
그는 무엇보다 자녀들을 위해 맡게 됐다고 했다. 김 지사장은 지난 2003년엔 교육사업의 폭을 넓히기 위해 '레
 
고교육센터'를 연다.
 
"레고교육센터와 한국시찌다교육원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이지만 어린 자녀들을 키우면서 두개의 사업을
 
벌이기에는 버거웠어요."
 
그는 고민 끝에 한국시찌다교육원을 접고 레고교육센테만을 운영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15년간의 교육사업을 바탕으로 최근 (주)JY란 회사를 설립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사업 등을 추진하는 회사다.
 
◆교육사업은 천직
 
   
     

"교육도 유행을 타지만 레고교육은 유행을 타지 않
 
아요. 아이들에게 변함없이 사랑을 받는 도구를
 
중점으로 교육사업에 뛰어들었지요. 이 직업은 천
 
직이 아니고서는 힘든 일이죠. 그래서 난 교사들을
 
늘 존경합니다"
 
까다로운 학부모에게 시달리지 않느냐는 질문엔
 
"나도 아이 셋을 둔 유별난 엄마이지만, 엄마들은
 
단순하지요. 아이들에게 잘해 준다면 별 문제는 없
 
어요. 하지만 학부모들과는 달리 아이들은 다르더
 
라고요.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아이들이 내게는
 
가장 큰 감독관이고 어려운 존재거든요."
 
그는 레고를 아이들의 장난감으로만 알고 있다면
 
큰 오산이라고 했다.
 
레고는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놀이로 집
 
중력을 키우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유치부를 비롯해 어린이집 레고교육, 대학
 
동아리 지원, 과학고 프로젝트, 다양한 레고교육
 
등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며 "일반 사람들이 생각
 
하는 것보다 영역이 광범위하다"고 소개했다.
 
"레고를 던져 주어도 전혀 가지고 놀지 못했던 산만한 아이들도 1년 정도 지나면 활용능력을 키우게 됐죠.
 
손가락을 이용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두뇌를 자극하고 뇌 활동 능력을 촉진시켜 두뇌개발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
 
다."
 
 
그는 레고를 놀이로 활용하면서 두뇌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행복한 사회는 곧 내 아이의 행복
 
"교육센터를 통해 수강생들이 자신감이 넘치고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아이로 자라준다면 내 아이가 살아야 할 세
 
상이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라 생각해요. 행복은 어떤 바이러스 보다 전염력이 강하잖아요"
 
그는 수강생 한 명을 위해서라도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외국인 어린이 수강생 한명을 받았지만 그 어린이를 맡아 지도했던 교사도 필요했어요. 무엇보다 유아시기엔
 
되도록이면 교사를 바꾸지 않는 것이 저의 교육 철칙이죠. 아이들의 성장에 좋지 않거든요. 그래서 다른 교사보
 
다 몇 배의 보수를 주고 교사를 채용했어요"
 
그의 교육철학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곧 내 아이를 위한 길이라고 거듭 말했다.
 
"장애를 가진 친구 하나가 센터에 들어오면 반사적으로 다섯명 이상은 그만둡니다. 그래도 여태껏 센터를 운영
 
하면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친구를 거부한 적은 없어요"
 
자신의 손해를 보더라도 한 명의 수강생을 위해서는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사업에 몰두하다보니 누명까지
 
그는 몇년전 얼토당토 하지 않은 누명을 쓴 적이 있었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며칠 지나지 않았을 때였지요. 잘못한 일도 없는데 나를 모함하더군요. 그 당
 
시에는 죽고 싶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그는 레고랜드를 제주에 유치하려 부지를 물색하러 다녔다. 이런 시도가 소문을 불러오면서 시련을 겪었다고
 
했다.
 
"나를 모함에 몰아넣은 사람과 세상 사람들에게 나의 진실을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내가 아니라고 하면 할수록
 
일이 꼬이더라고요.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죠. 상처는 아물어도 흉터는
 
크게 남더라고요"
 
그는 레고랜드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제주도와 교육청에 막무가내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처음엔 냉소적
 
이었던 기관도 어느 순간부터인가 발 벗고 나서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제주에 설립하고 싶었던 레고랜드는 결국 2015년 춘천 중도에 조성될 예정이예요. 교육전공자는 아니지만 레
 
고랜드를 제주에 유치하고 싶었기 때문에 무모하게 일도 많이 벌였었지요. 그게 다른 사람의 눈에는 좋지 않았
 
게 비쳤던 같아요"
 
그는 로봇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지난 2008년 요코하마에서 열린 세계로봇올림피아드에서 국제 심사위원까
 
지 맡기도 했다.
   
     

◆"마르지 않는 요술단지 갖고 싶어요"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주는 가족 같은 기업을 만들고 싶은 꿈을 갖고 사업에 뛰
 
어들었다고 한다.
 
"그 탓에 사업 초기 3년 간은 적자를 봤어요. 주변에선 돈을 그만 쓸어 담으라고 부러운 듯이 얘기를 했지만, 그
 
당시 신랑이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해 주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신랑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사회에 환원한다는 느낌으로 일을 했던 셈이다.
 
"15여년간 교육사업을 하고 있지만 기업의 이윤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다 생각하고 사회사업에 투자하는
 
셈이죠. 그래서 아직도 업종 변경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는 대기업이 아닌 이상 교육사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투자금액이 많이 들어 큰돈을 버는 구조는 아니라고 했
 
다. 레고 교육을 통해 조금씩 변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저 신기하고 좋기만 하다는 그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내가 누구에겐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껴요. 내가 가진 것을 줘도 마르지 않은 요술단
 
지 하나 가지고 다니면서 모두 나눠 주고 싶어요"
 
그러면서 그는 "사실 접대문화만 개선된다면 여성이라고 해서 불리한 일은 많지 않다고 본다"며 "하지만 사업을
 
하다보면 접대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직까지는 색안경을 끼고 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남성들 위주의 밤문화와 접대문화를 꼬집는 말이다.
 
그는 절실한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 모은 돈을 가지고 선교여행을 떠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요즘 자신을 디자인을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해맑은 웃음 속에서 먼 훗날 선교여행을 통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교육사업을 펼치는 김 대표의 모습
 
이 그려졌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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